일상 생활

낱돈

강정순 2011. 2. 24. 09:12

어제 저녁에 이어 오늘 아침에도


마을회관에서 볍씨를 내어주고 있습니다.

 

새누리가 4(20kg)

 

황금누리가 20

 

호품벼 볍씨가 8

 

남평벼가 2

 

우리 마을에 들어온 볍씨는 이렇습니다  



 

가마당 31,080

 

낱전 혹은 낱돈이란 말이 있습니다.

 

요즘은 잔돈이라고 하지요

 

그런데 여기가 은행도 아니고


하나로마트는 더욱 아닌 자연마을에서

 

가마당 31,080원을 챙겨 나오실 분이 어디있는가요

 

31,000원씩.


모든 마을 이장들이 한결같은 생각일 것입니다.

 

- 얼만가

 

그러면서 만 원짜리들을 세고 있으면

 

- 31,000원이구마요

 

그러면서 80원을 안받고 있는 데

 

- 가랑비에 옷 젖는 법이요

 

그러면서 본면댁께서 집에 갔다 와서는 100원을 놓고 갑니다.

 

오늘 아침에 나머지 몇 가마를 내어 주고 있는 데

 

- 해 봐서 아네요

 

그러면서 전임 이장이 1,000원짜리를 놓고 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