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 장마가 끝난 뒤,
열흘쯤 비가 오더니 젖은 몸을 말리려고
새내기 비얌 하나가 뽕잎을 타고 올라있다
비얌은 허물을 벗으면서 몸을 키운다.
그러기를 일년에 3차례.
허물없는 사람이 어디 있으랴
내가 지은 저 많은 허물도 이제는 벗어버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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