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생활

밤꽃

강정순 2007. 6. 15. 05:50

 

       

                       저년은 지 에미를 닮아
                밤꽃 냄새 맡는다고 뒷산으로 올라가고

                6월 길어지는 해는
                앞치마를 풀어 젖히는데

                내 저년 성정性情을 어떻게 죽인다지  

 

                                " 내마음에 쌓은 돌탑" 중 [할머니]에서 

 

 

 

 

 

NOTE:

 

 

밤꽃은 머리가 아프다
지금 그 밤꽃이 개울 건너 한창이다
다음에 필 대추꽃을 마지막으로 열매를 맺는 과실들은 모두 꽃을 피운 셈이다


지체높은 여인들은 샛서방 냄새같다~고는 바로 못하고
락스냄새같다고 한다

그러면 나는 밤밭으로 가야해
그럼시롬 나 몰래 [박하] 그 년이 밤밭으로 안 갔는 지 모르겠다
 
 
 
 
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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