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에 쌓은 돌탑

동짓달

강정순 2006. 12. 21. 07:50

 

       동짓달 

 

                 

  

        삼베날 담가 두고 나서 보래죠
        묻어나는 흙은 누구 발인지

        간간이 싫다 좋다 하신 양반은
        생각으로나 그러실 줄 알고 있더니

약속은 흘러간 구름이 되어
물 길고 날 차는 동짓달에는
날 서는 원망으로 굳어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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