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에 쌓은 돌탑
천은사 스님들 어디로 가고
도혜道惠 만심萬心 데리고 이른 초행길 산자락 4월 해는 늦되이 뜬 지 스님들 독경 소리 어디로 가고 철쭉새만 목쉬라고 울어쌉디다 외할머니 넘나들던 물간 일주문一柱門 두 손을 여며 합장合掌 마음은 넓어 학비용약鶴飛龍躍 담대히 받은 몸이사 발원하면 흩어질 망상 아닌가 천은사 스님들은 어디로 가고 극락보전極樂寶殿 동백꽃만 피고 집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