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생활

지리산 쌍계사와 불일폭포

강정순 2006. 11. 4. 18:22

 

 쌍계사를 한자로 쓸 때

雙磎寺라고도 하고 雙溪寺라고도 하는데

돌(石)도 맞고 물(水)도 맞다

 

 

 문을 들어서면 이런 한적함에 저런 걸음걸이 

 

 

 

일주문 천왕문 모두 일직선위에 놓여선 

 

 

 죄값이 중한 자 

경을 치고 혼을 빼고 

 

이 동자가 무엇을 치죄하겠는가.

이 앞에 서면 다만 평온할 따름이다  

 

 

세어보는 사람마다 층이 다 달라서 

13층석탑'이라고  해 놓았다

 

 

 대궐같은  안마당

 

 구름은 지붕위에 조우는 듯 걸리고

 

崔致遠이 쓴 이 진각선사비는

천년 넘게 이 자리다

 

 

수다스럽지도않고 요란하지도 않아

참 편안하다 싶게 둘러보면

 

왼쪽 언덕으로 오르는 이 계단 길

 

가서보면 동터오는 햇볕을 받고 선

암자를 만난다

 

쌍계사에서 왼쪽 동백나무 어우러진 길을

가쁘게 올라서면

  

자연석에 괴목을 받쳐만든 길이 끝없이 이어지는데

 

반쯤 오른 곳에 

 

  

최치원선생이 학을 불러들였다는 

환학대에 喚鶴臺가 자리한다

 

 

폭포는 60m로 가을물이 말랐으나

 

 

이 아래

용이 살았다는 전설이 만들어진 것으로 보아 

장마뒤끝에 오면 장관임을 짐작하겠다

 

사람들은 이곳에서 만족해야 하는데

 

 고려때 지눌智訥선사가 머문자리에

그 시호諡號를 따 만든 불일암佛日庵이

다만 외곧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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