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 2

[서유럽도시기행]2003 샤모니

세째날- 샤모니에서 제네바 시골풍의 이 작은 호텔은 멋진 방문 열쇠를 가지고있다. 411호 열쇠를 지니고 싶을 정도로 장식이 둔중하다. 밖으로 나와 보니 여전한 비다.오늘은 스위스 제네바로 가는 날.8시 30분이 되어 도심을 벗어난다.세련되고 번화한 도시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는 법이다.성당과 박물관, 과거와 현대를 잘  조화시킨 이 곳공공 건물도 놓칠 수 없는 볼거리다.밀라노의 디자이너 패션 몰은 또 어떤가. 이 모두를 뒤로 하고 철로를 넘어선다.나나 무스꾸리의 노래 속에 비 내리는 밀라노를 뒤로 하는 것은아쉬운 일이다. 여행은 담아낼 수 있는 추억의 무게로 좌우하는 것이지무엇을 많이 보았는가로 재단할 일이 아니다. Torino를 향해 고속도로를 접어드는데는 10분도 채 걸리지 않는다.  이제 북부 ..

서유럽 여행 2006.03.31

[서유럽도시기행]2003 제네바

늦가을 저 단풍을 쥐어 짜면 노란 물이 뚝뚝 떨어질런가. 그저 멈춰 서고 싶다.  차안은 흔들림이 없다. 제대로 만들고 잘 다듬어 놓은 길 때문이다. 마음은 그곳에 두고  제네바로 들어선다. 어디가 프랑스며 어디가 스위스인가. 집도 들판도 나라간 구분이 없다. 자갈을 박아 놓은 도로 양쪽으로는 카페와 상점이 즐비하다  밝은 색상의 목조 샬레는 스위스의 전형적인 이미지다. 알프스의 초원이라고는 하지만 국토의 70%가 우리와 비슷한 산간지대인 나라. 여기는 해안도 없다.  단지 수력자원 뿐. 그런데도 삶의 質로는 세계 제일이다. 다양한 민족과 언어 종교가 한데 어우러져  있는 나라, 국제적십자사가 이곳에 설립된 것은 150년 전 일이다.    그 깃발이 호반 교각에 나부끼고 있다. 호수안의 분수는 세계최대 ..

서유럽 여행 2006.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