成都까지 비행기를 탔다. Gonggar공항은 라싸에서 남서쪽 96Km거리. 강을 따라 간다. 너른 강바닥. 하늘빛을 닮은 강물은 흐르기를 멈추는 듯 하다간 물살을 이루며 구비 친다. 그 흐름을 따라 차는 평탄한 길을 간다. 농사에 목을 매고 있는 이들. 파밭도 푸르다. 호밀도 여기선 제법이다. 비닐하우스도 들어섰으니 겨울에도 이들 식탁이 푸르게 생겼다. 인연이 여기에 닿았음이지, 척박한 땅에서 풀을 뜯고 있는 말. 말은 매인 채 빈터에서 흙을 차 먼지를 일으킨다. 합장밖에 모르던 이들이 몽고족의 기마병 앞에 얼마나 魂飛魄散 혼비백산하였을까. 평원을 달려 천하를 밟던 말도 이제는 밭갈이 정도의 품으로 낮춰 저리 살아간다. 成都까지는 航路 1,300Km. 육로 3박 4일 거리다. 成都Chengdu부터 시안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