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날이 마땅치 않은 젊은이들이 갈곳이 어디겠는가. 밥빌라 절에 간다고, 하고 많은 티베트인들이 스님의 길로 들어서고 있다. 맥그로지 간지 그 좁은 곳에 반절은 스님이라고 보면 된다. 달라이라마도 너무 많다, 소수정예를 말씀하셨다고 들었다. 우리처럼 어느 절에 들어가서 나올 때까지 스님 뒷모습도 [보지]못하고 나오는 일이 비일비재한데, 이곳은 갈곳없는 이들이어서 그런지 거리마다 죽치고 구경하고 희희낙락이다. 머리만 깎으면 비구니가 따로없겠다. 그런 심정이 가는 한국인 낭자는 그곳에서 티벳어와 철학공부를 시작한지 5년째라고 한다. 집이 大邱라던데 우리나라에서는 日文學을 전공한 후 미국으로 유학을 갔는데 지도 교수가 이 학생이 동양계임을 고려하여 티벳공부를 천거해 주었다고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