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4월 2일 오후 5시 40분이고
스톡홀름은 오전 10시 40분.
스톡홀름 중앙역에서 이 방향으로 나왔다
KONGL POST
우체국이란 이야긴데
전혀 그래 보이지 않는 곳이고
눈이 내릴 예보까지 더하여
어둑한 거리에서
동서남북을 가늠하기 어려웠다
이 사진의 오른쪽으로 30m 쯤
Rådhuset T-bana 에서 내리면
바로 코너이겠으나
Rådhuset 지하철 출구가 여러 군데여서
중앙역에서 메트로를 탄다 해도
제법 헤매어야 했을 것이다.
Kungsholmsgatan 23
이라는 주소를 가졌기로
Koreanskt Kulturcenter를
찾아가기 위해선 제법 묻고
그래야 할 일이어서
택시를 탔다.
걸어 충분한 곳을 탈 수밖에 없는 것이
아직 로밍하지 않아서
Google 지도를 펼쳐볼 수 없었다
비슷한 시간대에 도착해서
도움을 받을 수 있어 그렇지
문은 11시에 연다
북유럽 최초로 개관한 한국문화원이다
미술 전시회, 요리 강습, 콘서트,
그림 그리기, 종이접기,
악기연주 같은 과정을
배울 기회가 교민들에게 어디 흔한가.
카페 ‘다락’에서 한복과 전통차를 경험해
볼 수 있다 하니
북유럽 최초로 개관한 한국문화원의
위상이 남다르다.
-관장님은 이번 주 휴가 중이십니다
그런가
그래서 잠시 캐리어를 맡겨두고 나왔다.
이때만 해도 하늘이 무너질 것 같아
보이지 않았다
한국문화원에서 나와 왼쪽으로
Kungsholmsgatan 길을 따라 한 블록
좌회전해서 걸어봤다.
Spisa hos Helena
오전 11시에 영업을 시작하는 이 집은
벌써 손님들이 들어섰다
창 너머 Piperska Muren의
야외 정원 대리석 입상을 내다보며
점심장소로 훌륭했다
135kr의 화요일 추천요리
정말 맛있는 음식이었다.
우리 돈 17,000원 정도
Daily card를 이용해서 트램을 탔다
Östermalmstorg 31에 있는
외스터말름 살루할 Ostermalms Saluhall.
어느 도시에나 있는
큰 시장쯤 여겨서는 곤란하다
완전히 개조된 건물 내부는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유럽의 부유한 사람들의 삶을
엿볼 수 있을 정도다
해산물에 농축산물
야채 과일
그리고 고급 식품을 파는 이곳은
1800년대 푸드 홀로
카페도 여러 곳 있다
깐새우 Raksallad 165kr
Nudelsallad 155kr
싼 값은 아니다
찻길 너머 Hemköp
그리고 대로 너머는
Åhléns City 백화점이 이웃해 있다
이런 시내의 풍물거리를 뒤로하고
3번 버스가 가닿는 곳
시티홀에서 바다 건너
지지고 볶는 일은 마찬가지 일듯한
도심에서 벗어난 곳에
내수면 깊숙이 바닷물이 와 잠긴 곳
드로트닝홀름 궁전
Drottningholms Slott은
지금도 왕가가 살고 있다는
잘 보존된 1600년대
왕실 거주지라 해서 와 봤더니
오기도 쉽지 않은 곳이어서
살짝 눈 덮인 공원을 떠나기 싫었다
어찌 한꺼번에 이룸을 다 할 수 있겠는가.
우리나라의 민속촌과 같은 곳을
닫힌 문밖에서 보는 것으로
만족할 수밖에 없다.
쌀쌀하다고 해야 하나
남도 구례에서는
겨우내 한 번도 접해보지 못했던
차가움이 날을 세운 하루였다
그래도 3일간은 편히 묵을 수 있는
숙소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가
이 숙소의 Front Desk는
13:30 ~08:00까지만 열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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