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여행

스톡홀름에서 시작한 이번 여행

강정순 2024. 4. 30. 15:30

서울은 4월 2일 오후 5시 40분이고

스톡홀름은  오전 10시 40분.

스톡홀름 중앙역에서 이 방향으로 나왔다

KONGL POST

우체국이란 이야긴데

전혀 그래 보이지 않는 곳이고

눈이 내릴 예보까지 더하여

어둑한 거리에서

동서남북을 가늠하기 어려웠다

이 사진의 오른쪽으로 30m 쯤

Rådhuset T-bana 에서 내리면

바로 코너이겠으나

Rådhuset 지하철 출구가 여러 군데여서

중앙역에서 메트로를 탄다 해도

제법 헤매어야 했을 것이다.

 

Kungsholmsgatan 23

이라는 주소를 가졌기로

Koreanskt Kulturcenter를

찾아가기 위해선 제법 묻고

그래야 할 일이어서

택시를 탔다.

걸어 충분한 곳을 탈 수밖에 없는 것이

아직 로밍하지 않아서

Google 지도를 펼쳐볼 수 없었다

비슷한 시간대에 도착해서

도움을 받을 수 있어 그렇지

문은 11시에 연다

북유럽 최초로 개관한 한국문화원이다

미술 전시회, 요리 강습, 콘서트,

그림 그리기, 종이접기,

악기연주 같은 과정을

배울 기회가 교민들에게 어디 흔한가.

카페 ‘다락’에서 한복과 전통차를 경험해

볼 수 있다 하니

북유럽 최초로 개관한 한국문화원의

위상이 남다르다.

-관장님은 이번 주 휴가 중이십니다

그런가

그래서 잠시 캐리어를 맡겨두고 나왔다.

이때만 해도 하늘이 무너질 것 같아

보이지 않았다

 

한국문화원에서 나와 왼쪽으로

Kungsholmsgatan 길을 따라 한 블록

좌회전해서 걸어봤다.

Spisa hos Helena

오전 11시에 영업을 시작하는 이 집은

벌써 손님들이 들어섰다

창 너머 Piperska Muren의

야외 정원 대리석 입상을 내다보며

점심장소로 훌륭했다

135kr의 화요일 추천요리

정말 맛있는 음식이었다.

우리 돈 17,000원 정도

 

Daily card를 이용해서 트램을 탔다

Östermalmstorg 31에 있는

외스터말름 살루할 Ostermalms Saluhall.

어느 도시에나 있는

큰 시장쯤 여겨서는 곤란하다

완전히 개조된 건물 내부는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유럽의 부유한 사람들의 삶을

엿볼 수 있을 정도다

 

해산물에 농축산물

야채 과일

그리고 고급 식품을 파는 이곳은

1800년대 푸드 홀로

카페도 여러 곳 있다

깐새우 Raksallad 165kr

Nudelsallad 155kr

싼 값은 아니다

 

찻길 너머 Hemköp

그리고 대로 너머는

Åhléns City 백화점이 이웃해 있다

이런 시내의 풍물거리를 뒤로하고

3번 버스가 가닿는 곳

시티홀에서 바다 건너

지지고 볶는 일은 마찬가지 일듯한

도심에서 벗어난 곳에

내수면 깊숙이 바닷물이 와 잠긴 곳

드로트닝홀름 궁전

Drottningholms Slott은

지금도 왕가가 살고 있다는

잘 보존된 1600년대

왕실 거주지라 해서 와 봤더니

오기도 쉽지 않은 곳이어서

살짝 눈 덮인 공원을 떠나기 싫었다

어찌 한꺼번에 이룸을 다 할 수 있겠는가.

우리나라의 민속촌과 같은 곳을

닫힌 문밖에서 보는 것으로

만족할 수밖에 없다.

쌀쌀하다고 해야 하나

남도 구례에서는

겨우내 한 번도 접해보지 못했던

차가움이 날을 세운 하루였다

그래도 3일간은 편히 묵을 수 있는

숙소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가

이 숙소의 Front Desk는

13:30 ~08:00까지만 열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