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표가 있는 여행
이번 여행에서 골라 쓰기를 한다면
이 말보다 더 알맞는 말은 없을 것 같습니다
수크레에서 며칠을 보냅니다
아침 8시
레스토랑을 겸하고 있는 Wara 호스탈
1층에서 먹는 아침식사
같은 손님에게 나흘동안을
다른 메뉴로 내 놓게 되는 이들의 수고로움을
잊지 않게 됐습니다
우리가 즐겨 찾는 이곳
슈퍼마켓
그 이웃에
수크레 박물관이 있습니다
우리가 어디서 온 사람임을 듣고는
-저도 사인 해 주세요
그러면서 팔뚝을 내미는 박물관에 온
볼리비아 학생들입니다
여행자에게 시장은
참새 방앗간 같은 곳
볼리비아의 과일 중에서 으뜸은
망고입니다
큰 것으로 두 개를 올려 1kg에 4Bs
우리 돈으로 800원 정도
망고는 큰 알로 골라야 단 맛이 더 합니다
청포도도 먹을만 합니다
단가표도 내걸려 있습니다
돼지고기는 1kg에 28Bs
양파는 크게 골라 하나에 2Bs
된장도 있겠다
상추 사서
뼈 박힌 돼지고기도 두 편
그렇게 사서 밥도 짓고
그렇게도 저녁 한 끼
식당도 겸하고 있는
Wara호스탈
한 쪽에 차려진 야채들
이런 정찬에
후식까지
이렇게 해서 25Bs
우리돈으로 5천원 정도 입니다
거리의 신문 잡지 가판대
오늘도 거리로 나온 주의 주장들
이 판에 개도 한 몫합니다
이 행진이 언제 멈춰질련지요
금도'라는 말이 있습니다
볼리비아 대통령은
원주민 출신입니다
하야 하라는 말은
그리 쉽게 쓸 수 있는 말이 아닙니다
13명의 교민이 모여 사는 수크레에
교민이 하는 사진관이 두 곳입니다
시장통의 이 곳과
25광장 길목에 자리 잡은 이곳
수크레에 둥지를 튼지 20년이랍니다
시장통에 자리를 튼 지
10년 째 라는 이 곳 부산출신 아주머니
-라 파즈에선 하루에도 서너번 씩
도둑이야!
소리가 끊이질 않았어요
여기서도 몇 차례 가게 문 열쇠를
바꿔야 했다면서
- 이곳 사람들이 해 먹고 살 것이 없지 않아요
그래
한국 경기는 어떻답니까
아르헨테티나나 칠레도 경기가 안 좋아서
이곳으로 넘어 오고들 있어요
그러는데
우리는 어떤가요
이 곳이라고 왜 명암이 없겠습니까
헐리는 곳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추운 겨울에 쫒겨나" 이현동 철거민 유서 공개
더워지는 볼리비아에 와서
한강에 투신한 젊은 죽음을
듣습니다
12.14(금) 서울
NOTE:
시계들이 입구에 걸려 있고
문구들을 판매하는 곳을 지나야
안쪽에 수퍼마켓이 있음
SUPERMERCADO POMPEYA
-계란 6개 1팩 5.99Bs
-Hershey 쵸콜릿 115g 13.10 Bs
-샤브레 40g 2.50 Bs
-바닐라 과자 36g 1.99 Bs
-Wine 700ml 21.60 Bs
비올확률61%
7.27소나기최고15˚최저3˚
비올확률56%
7.28대체로 화창최고10˚최저-1˚
7.29일부 화창최고13˚최저1˚
8.1 흐림최고14˚최저3˚
8.2 간헐적으로 흐림최고15˚최저4˚
8.3 흐림최고17˚최저4˚
비올확률55%
04흐림최고17˚최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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