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경남도와 울산시의 마을이장들이 집단적인 연대서명을 통해 자신들의
처우 개선을 행정자치부에 요구하게 된다.
전국이장단협의회(전국이통장연합회)도 그 때 결성을 하게 된다.
‘이장을 해 본 장관이니 사정을 헤아려 달라’는 것.
그렇게 해서 이장출신 김두관 장관 재임시 이장수당 10만원이 20만원으로
인상되는 전기를 맞이한다.
당시는 92년 이후 매달 행정기관으로부터 기본수당 10만원과 회의수당(교통비)
2만원이 지급되고 있는 데 기초생활보장차원에서 월 70만원은 지급되어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급여 성격의 수당이 실비수준에도 못 미쳐 젊은이들이 이장을 기피하고 있다는
것도 이유 중 하나였다.
지역 주민이 부담하는 모곡제募穀制 폐지도 논의의 대상이었고 잦은 행사참석으로
생업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도 따랐다.
장관도 이장을 해봤기 때문에 누구보다 이장의 애환을 깊이 헤아리고 있을 것
이라면서 지난 10년 동안 공무원들의 임금은 매년 사기진작차원에서 인상하면서
행정의 말초신경인 이장들은 도외시됐다는 것이 주효하였던지
이장에게 월 20만원씩 지급하게 된다.
그렇게 10년이 흘렀다.
사무환경의 변화에 따른 행정보조업무는 당시보다 더욱 방만한 상태다.
중앙부처에서 하달하는 공문서의 대부분은 말단 행정기구인 마을로 들어오기
때문이다.
이장이 봉사하는 자리라는 말도 어느 정도다.
그래서 다들 자신들의 처우가 어떤 수준인지를 언급하기 거북한 줄 안다.
일선행정을 몸으로 겪어가는 이장으로서는 정부에 할 말이 많다.
대선 예비주자들이 직능단체를 찾아가는 일이 매일 벌어지고 있다.
앞으로 한 달간.
전국의 이장단협의회에서도 후보를 초청, 이장들의 목소리를 전달해야 한다.
이장들의 권익과 처우를 요구하고 보장받는 일로 이처럼 좋은 기회가 없다.
이 기회를 놓치면 다시 5년을 기다려야 한다.
NOTE:
- 들국화 2012.11.26 14:36
우리 이장단 들이 힘을합해서 말씀처럼 기회를 놓치지 맙시다
- 강정순 2012.11.26 20:32
도시의 통장과 마을의 이장을 합하여 [전국이통장협의회]를 구성하였는데
이 또한 구분지어야 할 것입니다.
도시의 통장들을 시골마을의 이장과 같이 엮어 놓은 것 부터가 잘못된 일입니다.
우리 힘으로 바로 잡아나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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