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콘티넨탈 호텔이 가린듯 뿌옇게 선
12월 25일 강남의 아침
암벽위에 세워 올린 국기가 파르르 떨고 있음은
산바람 탓인데
하늘엔 영광, 땅엔 평화라는 소리가 절로 나올만큼
하늘은 곱고, 볕은 따뜻하다.
그러나 시절은 겨울이다.
골골이 눈은 저리 깊은데
이 겨울에 호기인가 객기인가,
한 젊은이가 건각을 내 보이며 눈속으로 총총히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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