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에 쌓은 돌탑

나 보담도 더 그리운

강정순 2006. 12. 16. 07:13

 

 

    나 보담도 더 그리운 

  

                   
   파도는 무엇으로 부서지는가
   파랄 손 무슨 그리움 안고 달려와서는
   저리도 가쁜 외로움 토해내는가

   바다는 무슨 서러움 저리 깊길래
   밤낮으로 울부짖음에 목이 메는가

   나보담도 더 그리움 차마 있는지
   바다는 부서지는 파도를 안고
   날더러 그만 오라 오라 하는가

   씻기어도 그리움은 그대로 남아
   밀려오고 밀리는 것 다 지나간 뒤를
   파도는 제 한 몸 홀로 내게 와서는
   그리도 서러운 그리움을 두고 가는가
            
              

                   

 

 


 

'내 마음에 쌓은 돌탑'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리움  (0) 2006.12.19
육손이  (0) 2006.12.18
조사弔辭  (0) 2006.12.15
막 다른 골목으로  (0) 2006.12.14
사과궤짝속의 강낭콩  (0) 2006.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