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생활

대남문에서 대동문까지

강정순 2006. 11. 30. 14:07

 

교보문고앞에서 0212 버스를 타고 이북5도청 종점까지

 

 

 

 

개울가에 이런 표지석이 하나 있는데

이는 비밀항일결사대동단이 자리하여

독립을 논하던 곳

 

 

계곡은 너르지도 않고 깊지 않아도

 

 

 

일일이 이렇게 다리를 만들었다 

 

 

 

눈비가 흩날리는 궂은 날씨여서인가,

다리를 넘나드는 걸음은 드믄하고

 

 

그 걸음 어디로 가야 하는가,

묻지 않아도 이정표에 갈길이 열려 있다

 

 

 

눈은 이 작은 나무 표지판에도

 

 

 

나무 기둥 위로도 소복히 내려 앉아 있다

 

 

 

늑대처럼 이 산에서 살아가는가,  

저기 저 개는 

 

 

 

그러면서  오르기 한시간,

그러면 여기 대남문에 이른다

 

 

 

이곳을 중심으로 오른쪽에

 

 

 

 

왼쪽은 문수사

 

 

망루에 올라보니  

 

 

 

 

구기동은 보이지도 않고

그 자리에 눈보라가 몰아치고 들었다 

 

 

대성문은 평창동에서 오르는 길의 마루이고

 

 

 

보국문은 정릉에서 오르는 길에 우뚝 선 곳

 

 

 

 눈은  송이송이로 내리고 쌓여

대동문을 내려서는 내 걸음을 붙들고 있었다  

 

 

 

 

오늘은 대동문에서 아카데미하우스로 내려서지만,

이으리라  백운대에서 하루재까지 

 

 

 

 

 

 

 

NOTE:

 

 

  • munsu  2006.12.01 07:23 
이길을 5~6년을 다녔기에 눈을 감아도 길이 훤이 보이는 곳....
가슴이 마구 뛰네요. 나 대신 다녀 오셨군요.
감사....^^ 

 

 

고교동기들이 그렇게 함께 하자고 조르는데 가까운 산인데도 한번도 안 가본 북한산입니다
가야겠어요... 말로만 가자하는거 보다 이렇게 사진으로 담아내니까 마음이 動합니다
음.....그런데 인도...님 블러그 초년병이 궁금한게 있는데요...
트랙백... 그것이 뭐에 쓰는 것이남요??...
설명해주실 수 있는지요...비밀로... 부끄럽어요...몰르니까...(무식^^)
설명 부탁해도 되지요 꿈나무 키운다 생각해주시고염...^@^
 
 

강정순 2006.12.01 10:48

trackback트랙백은 [인도로 가는 길]에 방문하지 않고도 댓글을 쓰고

이를 알려주는 기능이랍니다. 즉 두 블로그 사이의 연락 수단인데,
기존 댓글은
- 긴 글을 작성하기에 적합하지 않고.
- 자신의 블러그에도 기록을 남기기 위해서는 상대방 글에 댓글(덧글)을 달고나서

자신의 블러그에도 기록해야 하는 이중 수고를 해야 했습니다.

기존의 답글과 덧글은 해당 게시글 밑에만 남겨집니다.

트랙백은 개선된 기능으로 다른 곳에 댓글을 남기는 기능입니다.

즉 해당 게시글에 대해 댓글(덧글)을 달되 내 블러그에서 원격으로 덧글을 다는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1. 내가 '대남문에서 대동문까지'란 글을 올립니다.
2. 라니지니님이 제 블로그에 올린 글을 보고 글에 대한 소감을 본인 블로그에다 적어 올립니다.
3. 그리고 나서 제 블로그에 트랙백 핑(TrackBack Ping 트랙백을 달았다는 작은 문장)을 보내

자신의 블로그에 ''대남문에서 대동문까지'에다 댓글을 달았음을 알려줍니다.
4. 그러면 나는 ''대남문에서 대동문까지' 에 달린 트랙백을 통해

라나지니님이 ''대남문에서 대동문까지'과 관련된 글을 올렸다는 사실을 알게됩니다

이론은 이렇습니다

 

이렇게 말씀드리면 복잡한 것이 되고 마는데, 아주 간단한 것이기도 합니다

님의 글 [이명자 이명희]에 내가 댓글을 달 때
[트랙백]을 클릭하고서 댓글을 달면
님에게도 댓글이 남고 그 댓글이 [인도로 가는 길]에도 실려집니다
 
 
자상하게 설명해주셔서 인터넷상이지만 따뜻하고 고마운 마음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한번 해 볼게요.. 추운 날씨에 감기 조심하시가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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