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에 쌓은 돌탑

차일봉가에서

강정순 2006. 10. 20. 01:17

    

  차일봉遮日峰가에서 

 

지는 해 뒤 잠시 이슬이 맺혀 

지상 의 것과 작별을 더디 하는 동안 

점점이 사라지는 황홀한 박모薄暮

  

보라 공중에 매단 무수한 별을 

구름도 잠시 가던 길을 비끼어 섰다 

뉘라서 이름지어 北斗라 하는가 

天下는 옛 모습으로 그 자리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