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여행
[칠레] 아리카에서 산티아고까지 버스 29시간
강정순
2020. 3. 1. 08:15
Arica에서 Santiago로 가는 pullman버스
www.pullmanbus.com
Arica에서16:00 출발
익일 22:00 Santiago Borja Terminal 도착
Cama까마 45,000페소
아리카
칠레의 북부 작은 도시
여기에서 칠레의 중앙에 위치한 산티아고로 간다.
오후 4시 출발편.
와서 보니
13:30 Express Norte가 떠나고
14:00 Cik bus가
이런식으로 버스회사마다 각기 다른 시간대의 버스가 떠난다.
이곳 터미널이용료는 200페소.
버스를 타는 방향 오른쪽 코너집은 Snack Bar다.
3000페소짜리 샌드위치는 그야말로 한아름이다.
20:00 이 시각에 해가 진다
낮시간 13시간 쯤
Iquique.이키케라는 항구 도시.
해안을 따라 길게 도시가 이어진다.
이곳을 빠져 나가는데 40분이 걸린다. 이런 식이다.
도시를 빠져 나간다는 것이.
23:00 CARARUNEROS. 한차례 짐 검사를 받는다
주와 州 사이에 이런 ADUANAS세관검사는 처음이다
02:30 Antopagasta
10:30 Capiapo란 도시. 야자수 가로수길에 Mall이 인상적인 곳.
14:00 La Serena 철로가 놓인 곳
여기서 산티아고는 465km
거리는 중요하지 않다.
99km로도 가고 54km도 간다.
지루한 길.
그렇게 해서 29시간만에 산티아고에 들어왔다
2월 29일(토) 20:15 칠레 산티아고 32도 /13도
서울시간 3월 1일(일) 08:15
Note:
지루한 길.
물을 안 마셨더니 화장실 갈 일도 없다는 말이 나온다.
29시간의 버스길에 한 차례 버스회사에서 주는 간이식이
한 차례.
거기에다 간식이라고 챙겨온 CENA표 225g짜리
전혀 같지 않은 Sabor Vainilla 케익.
빵 잘먹는 나도 이런 빵은 다시 먹고 싶지 않다.
여행은 차이를 극복해가는 과정이다.
먹는 것만해도 그렇다.
지금 먹는 것 가지고 상당히 피로해 있는데
이번 여행에 스트레스의 한 축이 되고 있다.
아침을 먹어야 하는 사람이 있고
브런치로 건너뛰어도 되는 사람도 있다.
두 끼로 하루를 보낼 수 있는가하면
자기는 일평생 3끼를 한 번도 거르지 않았다면서
신 새벽 물밥에 깻잎장아찌를 끼고 앉은 사람도 있다.
Arica에서
버스를 타는 방향 오른쪽 코너집 Snack Bar.
3000페소자리 샌드위치는 그야말로 한아름인데
크다
반 밖에 못 먹겠다
하기에
그러지 마라.
다른 사람은 이것을 다 먹고도 남지 않겠는데
많다고 미리 손사래를 쳐대면 다른 사람은 어떻게 되겠는가.
많아 보이면 남기면 된다.
남긴 것은 싸달라면 된다.
그래서 남은 샌드위치를 싸달래서 29시간 긴거리
버스안에서 먹었다.
오렌지도 있고 과자도 있었는데
숙소로 가지고 왔다.
버스안에서는
오렌지보다는 주스가 낫고 과자보다는 에너지 바가 낫다.
내가 산다면 그랬을 것 같은,
버스안에서 까먹을 수 있겠으나 그것도 제주도 감귤 정도.
69호수 트래킹 때 먹을 간식으로 산 과자는 나스카까지 왔었다.
여럿일 경우 간식은
자기 선택권을 주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생수에 빵을 먹어도 된다는 사람은 생수를 살 것이고
주스여야 한다는 사람은 주스를
잉카콜라를 선호하는 사람은 자기 취향대로
1만원씩을 나누어 주고 마트를 보게 하는 것.
현지물가를 익히는 기회도 되지 않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