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여행,아를에서 불란서인으로 살아본다는 것
이 며칠
날마다 비가 내려서
불어난 론 강이 구경거리가 됐다
다리를 건너야 하는
1 Place Saint-Pierre,13200 Arles
여기 이 건물의 1번 통로를 처음에 찾아오기가 쉽지 않아서 그렇지
한 번 들자 이름 그대로 아늑한 Cosy home의 일요일이 됐다.
숙소에서 100m 남짓한 거리에 있는 가게도
일요일은 오전에만 문을 연다
여기에서 생필품을 산다
뼈가 조금 붙어 있는 돼지고기 1kg에 3.11€
태국산 60g짜리 yum yum 라면이 0.49유로
우유는 1리터 한 병에 0.81유로로 우리 돈 천원이면 살수 있다
빵도 싸다
쌀은 1Kg에 0.77유로로
20kg 쌀 한포대가 우리 돈 20,020원이다.
쌀 한 가마 가격 20만원으로
여기서는 두 가마 반을 살 수 있다
내 나라것이어서 우리나라에서 두 배가 넘는 비싼 쌀을 먹고 살았다.
우리나라 파리바게트 가게에서
크로와상을 사간다는 것은 뭘 좀 안다는 사람 축에 속한다.
구례에서는 그렇다.
여기서는 0.5유로에 바게트를 살 수 있다.
아침에 바게트에다 우유 그리고 삶은 계란을 먹이고
낮에 샌드위치를 준비해 나갔다가 돌아다니고 오면
저녁에는 칼칼한 라면을 먹겠다는 것이 우리나라 사람이다.
그래서 프랑스를 여행하면서 한식당을 찾아간다.
서울에 가서는 파리바게트를 사 먹어도
파리에 와서는 김치찌개를 사 먹는다
그게 한국 사람이다
와인 한 병이 5유로.
마트에 가면 그렇게 홍보상품으로 나와 있다.
4천원이 못되는 와인도 여러 종류가 있다.
끼어보지는 못했으나
사진을 찍는 것은 양해해 주었다
이 중에 한 명은 자기의 이메일을 적어 주었는데
숙소로 돌아와
아직 끝나지 않을 분위기였다
젊은 날의 추억을 친구삼아 살아가기에는 너무 이른 나이
숙소에 걸려 있는 저 글씨
지금이 바로 그 때다
그렇다
지금은 여행하기 좋을 나이다
그래서 구례산림조합에서 144일 동안
저런 일도 해가며 모은 돈으로
이 여행을 시작해
여기에 왔다
우산을 쓰지 않고도 다니는
그런 정도의 가랑비.
일요일은 쉬는 것이 일상이라선지
가게들 대부분이 닫혀있었다.
광장이라고 다를까
말의 옆 눈을 가려놓은 관광마차는
오래토록 한 자리에 서 있었다.
11.22 ~ 24까지
marche des artisans& commercants
장인과 상인들의 행진‘이 열리는 이곳
우리 구례에서 격주 토요일 2시부터 서시천변
지리산둘레길 안내센터 옆에서 알콩달콩장이 열리는데
바로 그런 풍경이다
그 콩장에 나가 여기 사진에 보이는
쉬폰케익shifonkeik을 만들어 팔았었다.
비지빵도 만들어 내다 팔았다
상사마을 이장을 하고 있을 때였으니
5년도 더 지난 일이다
이장직을 다음 사람에게 물리고난 뒤
제빵동아리도 사라지고
마을에서 빵을 만들어
단새미카페에다 내어놓고 파는 일도 없어졌다
구례에서 열리는 알콩달콩장
콩장‘이라 불렸던 장터가 길거리장터인데 비해
여기서는 엄연한 문화상품으로 자릴하여서
구례콩장과 이곳 장인과 상인들의 행진‘을
번갈아 가며 기억의 한편을 비춰보고 돌아왔다
참을 수 없는 유혹, 시장
시장은 그냥 지나 칠 수가 없는 곳이 됐다
금요일에는 시장으로 변하는 거리가 있다
어떤 것은 3유로에 팔리고
어떤 자리에 가면 300유로에 팔린다
알레시아의 작은집으로
54 square meters의 살림집이 195,000€였다
우리 돈 2억 5천만 원인데
여기 이 집
건물 자체가 30년은 되어 보이는 이 집
49square meters의 아파트.
아내와 두 딸을 둔 32살 주인은 부동산업자다
금년 5월 8일부터 부킹닷컴을 통해 여행객을 받아들이기 시작한 곳
내부를 단장해 놓아 아늑하고 편안했다
세탁기도 갖춰져 있다
여행자에게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동전을 넣고 세탁을 할 수 있는 곳이 시내에 있던데
7.5kg에 3.50유로
18kg은 7.50유로다
15평 규모의 아파트를 50유로씩에 빌려 들어 온건
프랑스인처럼 먹고 자고 그렇게 생활해 보고 싶어서인데
생활여행으로 이처럼 좋을 수 없는 소도시 아를Arles에 와서
장 봐다 해서 먹고
빨래도 해서 널고
그러면서 5일 동안 호사를 누려봤다
Dear Damien
We have a comfortable break time.
a well-organized home
a well-ordered kitchen
I think I will have good memories because there is no shortage of anything.
We are getting closer to checking out.
November 27th, 9:30 a.m. Checkout.
I'll put the key in the mailbox
My wife is knitting a hat for your wife.
When the white-green hat is knitting, I'll leave it on the table
Kang,
Corée du Sud
이 집을 떠난다
원래의 모습대로 치워놓고 이 집을 떠난다
뜨개질한 모자 하나 남겨놓고서
11월 27일(수) 07:00 아를
서울시간 11월 27일(수) 15:00
NOTE:
아를
최저 11도 최고 16도의 구름이 많은 날씨
로마인의 성벽 망루로부터 아를역 근처까지의
주차장과 도로가 시장으로 변하는 금요일.
찬찬히 둘러볼 수가 없다.
장바구니를 든 아를주민들과 뒤섞여
한 시간 가까이를 지나가야 끝에 이른다.
싱싱한 야채
여기서 상추는 한 포기에 0,50유로다
절반의 가격
홍합은 1kg에 5천원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