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유럽 여행
걸어서 로마속으로, 아를
강정순
2019. 11. 27. 03:40
기원전부터
로마인으로의 시민권을 부여 받으면서
로마의 지배아래 들어 간 곳
아비뇽을 위에 두고
로마는 더 이상 북쪽으로 진출하기를 포기할 정도로
이 도시를 사랑하여
이 조그마한 언덕에다
극장과
원형 경기장을 세워 두었다
그 때도 이렇게 삼삼오오 로마의 시민들이 모여들어
50미터 사이를 두고있는 극장과 경기장을 오고갔을 것이다
암반위에다 올린 성채
Aqueduc이란 말은 수로라는 뜻이다
이 망루에 서서 평원 저 멀리
이민족 군단을 지켜보았을 것이다
설령
여러 갈래로
성문을 넘어 섰더라도
쉽게 열리도록 해 놓지 않았을 것인데
헐려있는 이 모습이
2천 년 전의 모습이다
2천년동안 오롯이 간직해 온 도시풍경속으로
호사를 누렸던 로마시민들의
말소리가 들리는 듯 했다
기원 1세기 전에
1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극장을 지어냈던 그들이
드나들었을 이 목욕탕 Bath of Constantin
죽어 묻힌 무덤가로 Alyscamps Site
11월 하순
이른 가을빛이 내려앉기 시작했다
11.26(화) 19:40 프랑스 아를
서울시각 11.27(수) 03:40
NOTE:
Alyscamps Site 로마인 무덤
11월부터 2월까지 개장시간 10am –17pm 할인가격 3,60€
사진속의 풍경은 걸어 2시간이면 충분히 사진에 담을 수 있다
지도를 보아가며 찾아 다닌다면 그 보다 더 걸릴 듯
11월 26일
비는 오지 않았다
한 낮에는 겨울 잠바를 벗어 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