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구와 가족 그리고 가정
밥을 같이 먹는 것이 식구입니다
혼자 먹지 않으려고 모인 것이 가족입니다
가정을 생각하게 하는 겨울입니다
12월
함께 있으면 외롭지 않을까요
어깨동무하고 지내면 살만하겠습니까
나는 나
너는 너
그렇게 가는 길이 분명할진대
이 중년에 와서 갈아 타면
외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다
생각하십니까
보는 눈은 도처에 깔려 있습니다
암도 모르게... 아내도 모르게
남도 모르게.... 남편도 모르게
그리한들 마음의 눈을 가릴 수 있겠습니까
나는 나
너는 너
그렇게 살아갈 일이 아닙니다
함께 묻고
함께 찾아가야 가족입니다
크리스마스 잖아요
그렇면서 통크게
제빵들을 하나씩 골라가시라 권하는
점장이 읽어냈을 모정을 지켜보았습니다.
고무장갑을 끼고 지하철속 청소를 하는
이 손도 누구의 가정안에서는
귀한 손임에 틀림없습니다
어둑해진 밤길을 걷습니다
푸트 페스티벌'이라는군요
끼리끼리 모이고 만나는 것은
짝짓기를 통해 가정을 이루고자
하는 것에 다름 아닙니다
Coex몰로 들어갑니다
묻고 물어서 여기 까지
서울 아트쇼가 열리는 곳입니다
1층 A홀 전시장을 그냥 들어가면 되는 줄 알았더니
1만원 입장권을 받아 들어가는 곳
딸이 그린 그림 앞에 섰습니다
3번째의 전시회를 갖게 되는데
애썼다
애비가 해 준다는 말이 그렇습니다
압니다
멋대가리 없는 애비라는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