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마닐라에서의 3일

강정순 2016. 5. 1. 10:23

 

초저가여행상품이 나왔다.  Bayview Park Hotel Manila에서 3박.

과거 스페인거리에 선 듯한 기분이 드는 곳으로 떠났다.

팍상한폭포나 따까이 따이 화산 일정은 덤이다.

 

 

마닐라공항 (4.21)

 

 

굴지의 여행사에서 항공기 값도 안 되는 상품가격을 내놓는 것이

소비자로서는 반가운 일이나 그렇다고 마냥 좋아할 일은 아니다.

아직도 [선택 관광]이라는 굴레를 넘지 못하고

[말을 타고 세계에서 가장 작은 활화산 정상까지 오르는 일]에

 $70을 내고나면

현지 안내판에 이렇게 씌여있다.

 

말타는데  $10 남짓

 

여행이 일종의 삶의 변곡점 같은 것.

보고 느끼고 즐기면 되는 것이,

[보여주는 것만 보는]것이 패키지관광일진대

이 또한 즐기면 되는 일이다.

 

Bayview Park Hotel Manila 오른쪽의 잡화점,

길건너편이 미대사관이다

 

 

그런데 필리핀은 자유여행하기에 아주 좋은 환경을 지니고 있는 것을

이번에 알았다.

 

 

수백년간 부를 침탈한 흔적으로 남은 성채 

 

 

영어가 공용어처럼 쓰이는 나라.

아시아적이면서 서양적인 곳.

그곳으로 다시 갈 마음이 생겼다.

그러면 이번 관광

된 것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