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회관

국제전화 2011.7.27

강정순 2015. 1. 25. 09:10

우리 마을에 와서 보니 좋다며 터를 정하신 분이 계십니다.

교편을 잡고 있는 딸이 사준 땅에 부모가 집을 지어 살 것이라며

리사무소에 찾아와 인사를 나누고 가신 분이십니다.

 

초면이었으나...해 드려야 하였으므로 이런 말씀을 드렸습니다

- 우리 마을은 200만원의 신입금을 받고 있습니다.

   집을 짓기 전에 그 돈을 내 주셔야 이장이 도장을 찍어 드립니다

 

그렇게 하겠노라.......하시는 걸 더 이어 말씀을 드렸지요

 

- 집을 짓다보면 큰 차들이 오고갈 일이 많이 생길것입니다

 도로를 망가트리는 일이 발생할 것에 대비하여 사진촬영을 같이 하여둠으로써

 도로손괴시 책임소재를 분명히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말에도 공감을 해주셨습니다.

 

- 하나 더...시골분들은 외지에서 온 분이 집을 짓는다고 할때 관심 이전에

  일정한 거리감과 경계심을 가지게 됩니다. 이를 푸는 방법은 개터식이나

  상량식 때 마을 어르신을 오시게 하여 술 한 잔이라도 같이 나누실 기회를

  만들어 드리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것입니다.

 

나이가 지긋하신 분이라서 일까요

이 말에 더욱 공감을 해주셨습니다.

 

오늘, 포크레인을 싣고 들어온 화물차가 뒷골로 올라갔기에

가 보았더니

515-3지역에 전신주를 세우고 있었습니다.

터닦기를 이미 마친 곳,

휴대전화를 받지않아 문자를 남겼더니 응답이 왔습니다.

해외에서 걸려온 국제전화

해외여행을 하기 좋은 방학철이지요

 - 이미 말씀드린대로 신입금 200만원이 먼저 들어와야

   수도인입공사도 허가할수 있습니다.....

- 제가 지금 해외에 나와있는지라 부모님이 가보시도록 하겠습니다.

 

작은 약속이 큰 세상을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