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번 위원장직 사직의 변을 말씀드립니다 (2014.8.11)
먼저 드릴 말씀은 지난 해 11월부터 사무장이 직무를 수행하고 있는 데
그 동안 월례회의에서 제안하고 건의한 것들이 어디까지 가고 있는 것인지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서 위원님들이 이해할수 있도록 자료준비를 해달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달 정기회의 때 신상발언을 통해 위원장직 사직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오늘 8월 회의 자리를 통해 이 점에 대해 다시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우리는 후계자를 양성하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후임자에게도 기회를 주자. 그래야 발전한다‘ 평상시 제 소신이 그렇습니다.
물러나 줄 줄 알아야 하고
물러나는 것도 때가 중요합니다.
앞으로의 1년 반 동안 남은 기간을 새로운 권역 리더에게 기회를 줌으로써
그 분의 역량 아이디어 통솔력과 추진력을 드러내 보이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그래야 권역이 젊어집니다.
이제 효장수권역 추진위원회의 하드웨어적인 역할은 끝이 났습니다.
앞으로는 운영에 대해서 논의해야 할 시기입니다.
건물별로 적합한 활용처를 정하고 거기에 맞는 비품을 갖추는 일
그런 일을 위원회에서 해 주어야 하는데
추진위원회에서 운영위원회 시스템으로 전환되는 그런 시기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시기에 새롭게 일해 나갈 위원장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지금 모든 시설물이 기본계획서대로 진척되고 있고
몇 차례 제안을 해보았으나 기본계획서‘ 라는 기본 그 자체에서 한발자국도 나아가지 못하고
기본계획서 대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위원장으로 있으면서 가장 아쉬운 점이 바로 기본계획서대로 간다는 것이었습니다.
기본계획서대로라면 우리가 굳이 이렇게 월례회의를 개최할 필요도 없습니다.
내년 12월 말에 가서 인수하면 그만인 것입니다.
우리 위원들이 교류센터건물 천정마감작업이 이루어지기 전에
현장설명회를 갖고 대들보가 드러나야 한옥건물로서 위용이 드러나겠다‘
라는 말씀도 여러분과 같이 나누었으나 그 좋은 목재가 천정 속에 다 감추어져버렸습니다
기본계획서대로 다는데, 위원회에 설계내용을 다 설명했다고 그러는 것으로 보아
여러 위원님들은 이미 아셨을 내용입니다.
기본설계대로 공사는 내년 12월 말 이전에 다 끝이 납니다.
그러면 여러분이 인수자가 되는 데
구례군청도
한국농어촌공사 구례지사도
인포마스타도
이것으로 끝입니다.
그런 뒤의 운영
즉 사무장을 두는 일, 보수체계를 어떻게 하고
이런 것을 지금부터 논의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제가 여러분과 함께 작년 9월에 방문했던 백학동권역을 다시 가볼 기회가 있었는데
거기서는
권역이름으로 지역주민의 애경사를 꼭 챙긴답니다
노령의 어르신을 위한 특히 독거노인에 대한 살핌을 권역이름으로 하고 있고
여름철 장사가 끝나면 사무장에게 금일봉을 준다고 그래요.
체험객과 숙박객 그리고 식당운영
거기에 캠핑카 수임료를 받아서 말입니다.
효장수권역도 숙박을 하도록 학숙동 3곳이 만들어져 있는데
침구보관함이 있어야 하고
냉온수기
거울
옷걸이
비상구표시등
정전대비 손전등부착
비상구급약
소화기와 주간점검표부착
이런 것이 갖춰지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그 권역을 보니
안내판에 권역을 중심으로 한 방향과 도로 그리고 특산물소개를 잘해놓았어요
플래카드 걸이
국기게양대
야외화장실
그늘집
태양광발전소
야외무대
휀스
재활용품수거함
의인화된 권역상징물(밤/감) 설치
지중화된 가로등과 스피커
를 모두 갖추어 놓았는데
그러니 사무장이 우리권역에 어떤 것들이 설치되는지를 파악해서
위원 모두가 알 수 있도록 해 드려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권역 운영에 무엇이 필수불가결한 것들인지를 찾아야 할 것입니다.
한옥건물이니 만큼 화재 보험료도 만만치 않을 일이고
탐방객을 위한 상해 보험료도 가입해야 합니다.
환경유발부담금도 내야하고
소화기도 십여 개 갖춰야 하는 일을 앞에 놓고
이제 마을 일을 보는 이장의 입장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것입니다.
상사마을이 해나가야 할 과제들 즉,
-지금은 인문학시대’ 강좌개설
- 마을 음악회를 두 차례정도 개최하고
- 요가교실을 새로 운영하며
- 체험객과 함께하는 사랑방운영
- 한 달에 한번 전 주민 공동취사 공동취식
- 마을축제로 회혼례거행
- “입주자 주도형 전원마을조성” 사업을 본격 추진
- 마을 동답에 체리나무 식재
이런 일들을 앞에 두고 있음을 헤아려 주시기 바랍니다.
이런 모든 일에 위원장을 그만 두더라도 평 위원으로서 계속 참여할 것이니
이해하시고 위원장직 사퇴에 박수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