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중에 열린 알콩달콩 장
젊은귀농귀촌자들이 의기투합하여 펼친 알콩달콩 장,
이름하여 콩장'이 다시 열린 토요일.
한달에 두 차례, 첫째주와 세째주 토요일 오후 3시부터
지리산둘레길 선상에다 장을 펼치겠단 젊은약속이
우중임에도 콩장'의 문을 열게 한것이지요
우리 상사마을 단새미cafe'에서도
알콩달콩 장' 그 두번째 마당에 참가를 하였습니다.
지리산둘레길 선상에다 차릴 수없는 날씨로 인해
야외게이트볼장으로 장소를 옮기는등
악조건속에 치러진 이번 콩장은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하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어느 주말 아버지는 자식을 데리고 밤 낚시를 간 모양입니다.
아들에게 멋진 월척의 그림을 그려보이고 싶어했던 아버지는
그 날따라 한마리도 고기를 낚아올리지 못하자
여간 실망하지를 않았는데
돌아와 단 한줄의 일기를 썼다 합니다.
-아이를 데리고 낚시를 갔으나
한마리도 잡지 못하고 돌아왔다.
참 재미 없었다.
그런데 아들은 빼곡하게 일기장을 채웠다는 것입니다.
- 아버지를 따라 낚시를 갔다.
나는 낚시줄만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는 아버지에게서
낚시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것으로 시간가는 줄몰랐다.
아버지와 함께한 이번 낚시가 참 좋았다
우리는 다 팔리지 않는 비지빵을 앞에 두고
마을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
그 동안 단새미 cafe'의 시발점이 되었던
제빵동아리활동을 재개했으면 좋겠다.
우리 마을이 가지고 있는 제빵 노하우를 공유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찾아 구례로 둥지를 튼
귀농 귀촌인에게
한 달에 한 차례
식빵을 만들어 가는 제빵동아리활동을 펼침이 어떤가.
마을 오븐 수용능력범위는 8명이므로 16명 정도를 한정하여
자기가 낸 회비만큼 빵을 만들어 가는 것이니
방(榜)을 내 걸면 참여하겠다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오늘은 일찍 콩장'을 접었습니다.
인형을 가지고 나온 젊은댁도
신발을 다시 접는 저 분이 정말로 접어선 안될것은
희망'이라는 생명줄입니다.
비오는 날이 있으면
갠날도 있는 법
안 그런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