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생활

후보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강정순 2014. 6. 1. 15:51

후보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저는 상사마을이장입니다.  

100호 남짓한 작은 마을 일을 4년째 해 나가고 있는 사람이  

이해관계없이 후보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선거일을 한달 남짓 남겨둔 지금  

도무지 그 속을 알수 없는 민심을 잡고자   

불철주야 동분서주하느라  

얼마나 고단하십니까

      

해서  

후보자 내외분과 사무장님께 

잔치국수 한 그릇 대접하고자 하니  

편하신 시간대에 미리 전화주시고  

상사마을 단새미cafe'에 오셔서   

국수 한그릇에 담긴 상사이장의 따뜻한 정리를   

담아가시기 바랍니다

      

                                상사이장 姜 貞淳  

                                010-3729-4887



 

초대에 응해준 어느 후보자의 결의

 


이렇게 구례군수, 전남도의원과 군의원에 후보자로 나선 22명에게

 

사신을 보낸 바 있습니다.

 

 

구례의 현주소를 나에게 들려달라

 

문제점이 무엇이고

 

그 문제점이 제도적인 것인지, 인적문제인지

 

이를 타개할 대안이 있는지.

 

이를 위해 당신은 어떤 역할을 할수 있는지

 

그 동안 당신이 해온 바를 들추어 대화를 갖자

 

 

이렇게 산수유축제 기간에 명함을 나누어주고있는 후보자군에게

 

제의를 하였지요.

 

 

당신이 나를 설득하면 내가 발벗고 나서주겠다.

 

 

객기지요. 분명

 

구례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것인가에 대해서

 

일선에서 발로 뛰어본 이장으로

 

충분히 말 할수 있는 입장에 서있으므로

 

그런 말을 한 것인데

 

 

 

객기입니다.

 

해서 입장을 바꾸었습니다.

 

아무런 이해관계없이 후보자내외분과 사무장에게

 

잔치국수 한 그릇 대접해 드리겠다.

 

 

우편물을 받은 바로 그날 저녁에

 

'이런 초대를 받아보리라 생각하지도 않았습니다'

 

라는 전화를 시작으로

 

잔치국수 대접을 해 오고 있는 데



후보자의 꿈이 어디있는지를 헤아리고있으므로  

후보자에게는 [꿈은 그곳에]라는 시집을  

지금 이 '고비'만 잘 넘기면 영광이 기다리고 있을 터  

그래서   

후보자부인한테는 직접꺾어 말린 고사리와 [고비] 한 묶음씩을 전하며  

위로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런 작은 움직임이 귀촌해 있는 여러분의 마을에도  

큰 힘으로 작용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