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생활

[귀촌] 가족의 동의를 구하셨습니까?

강정순 2014. 5. 10. 07:09

 


[귀촌] 가족의 동의를 구하셨습니까?

   

 

연휴기간에 귀촌을 준비하고 계시는 두 가족을 만났습니다.

 

그 분들에게 던진 질문 중 하나는 이렇습니다

 

- 가족의 동의를 구하셨습니까?


 

 마을의 중심, 리사무소  

 

귀농귀촌은 이민과 같습니다.

 

말이 통하는 곳으로 가느냐, 안 통하는 곳으로 가느냐의 차이일 뿐

 

막막한 두려움과 설렘, 기대와 희망 그러면서도 피할 수 없는 불안감

 

그런 것들은 귀농귀촌이나 이민이나 매 한가지 입니다.

 

말이 통하는 곳으로 간다는 것 하나뿐,

 

실상 귀농귀촌도 막막하기는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


 

민박집 

 

 

 

구례군청 도시경제과장 일행과 함께 센터건물을 둘러보고


활성화 방향성을 모색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런 뒤에 [단새미 cafe]로 이동, 이분들에게 잔치국수를 대접했습니다.

 

우리밀 빵도 선을 보였습니다.

 

모두 권역사업이 끝난 후,


어떻게 운영하고 활로를 찾아갈 것인가를 열어가는 자리가 되었지요.

 

계속되는 이야기입니다만

 

귀촌은 혼자 결정지을 일은 아닙니다.

 

내외간에 의기투합해야할뿐 아니라 자식들도 동의를 해 주어야 합니다.

 

그러지 않아도 초기 정착이 어려운 일인데

 

가족이 동의하지 않은 가장 혼자만의 귀촌은 권할 일이 못됩니다.

 

 

가족의 동의를 구하였다 해도 귀농귀촌이 순조로울 리 만무합니다.

 

남자의 경우 [명함]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가

 

여자의 경우 [명품]으로 부터 자유로울수 있는가

 

이런 질문에 자신있게 대답할 수 있을 때 귀촌이 자유로울 수 있습니다.

 

 

자신의 사회적지위로부터

 

자신의 과거적행적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어야


시골생활이 자유로워질수 있습니다.

 

과장을 했든, 부장에 이사,


그런 것들 모두 내려놓고 와야 하는 곳이 시골입니다.

 

명품 옷, 화장품, 가방 그런 것 다 놓고 와야 하는 곳이 시골입니다.

 

5일장에 나가 5,000원짜리 몸뻬바지 하나 걸칠 용기가 있어야

 

시골생활이 자유로운 것

 

그럴 자신이 있는 분에게 귀농귀촌에 대한 의견을 나눠드리고 있습니다.  


 

 

우리밀밭

 

귀농귀촌에 더욱 필요한 것은

 

[나눔][베품]입니다.

 

재산을 모으고 지위를 쌓아올리는 일로


평생을 살아온 이로써는 어려운 소리이긴 하나

 

내것 남에게 나누어 줄줄 알고

 

베풀줄 아는

 

그런 분이 쉬 안착하는 것을 지켜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