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생활

꽃버섯잔치

강정순 2012. 9. 21. 09:01

야생 버섯은 가을이 제철이다. 여름동안 내린 비로 수분이 갖춰져있고,

17~25도에 이르는 일중 기온은 버섯이 생육하는 최적의 조건이다

 


꽃버섯은 소나무숲속에서 군락을 이룬다. 묵은 솔잎이 켜켜이 쌓여 있는 곳,

해발 200m 이하의 저지대에서 웃자라는데

올 해 우리 지방은 9월 20일 전후가 제철이다 

 


금년에 결성한 산야초동호회'의 9월 모임은 야생버섯따기 중심으로,

오늘이 그 두번째의 날이다.

멀리 갈 것없다.....

마을 뒷산에도 골골이 버섯 천지.

다만 어느 지역에 어떤 버섯이 군락을 이루고 있는지를 모를 따름이다.

설령 지역을 안다고 할지라도 시기가 관건이니

아무때나 나설 일이 아니다



소담스럽게 따모은 꽃버섯들. 운 좋은 날은 싸리버섯도 따 볼수 있는데

나는 곳에서만 나는 것이므로

동행에게도 위치를  노출을 안 시키는 것이 버섯꾼들의 습성이다

 


지난 9월 8일 마을 부녀회원들에게 저녁식사를 차려내는 자리에 버섯탕을 끓여냈었다.

[좋았다...시원한 국물]

자기 손에 물을 뭍혀야 한 끼 식사를 했던 안주인들이 물에 손 안넣고

이장내외가 차려낸 저녁식사를 하게 되었으니 그 아니 좋았겠는가

 


오늘은 마을 뒷산으로 올라  꽃버섯, 싸리버섯 넣어 버섯탕을 끓여냈다. 

물가에 앉아서 그것도 뜻을 같이한 동호회원 함께 자리를 펼쳤으니

몸도 마음도 행복하다 할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