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생활

마을 부녀회 신년모임에서

강정순 2011. 1. 24. 18:46

  

     이장되고 나서 오늘이 3주인 데 부녀회의 신년모임 자리를

      빌어서 마을 살림을 이야기 드리고 싶어 이곳으로 오시라....  

      했습니다.

      어떤가요? 사무실 배치가....괜찮아 보입니까?

 

      여기로 옮긴지 일주일이 됩니다

      마을분들이 나서서 집기류를 날라준다, 나무난로에 쓸 나무를

      평전에 가서 해온다..

      그야말로 주민들이 달라들어서 이장을 도와야한다고 하는

      바람에  행복한 이장이 돼갑니다.

  

      어제는 마을 개발위원회 첫 모임을 가졌는 데

      삼성전자의 정용대표와 최수조씨가 마을일에 참여하시겠다,

      하여 마을이 알게 모르게 상당히 변해가는걸 몸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마을이 달라져 갈거라는 믿음이 계십니까?

 

      우리 마을을 어떻게 꾸며 나갈 것인가...여러분도 구상이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이 보셨던 월별 문화마을 행사일람표는

      제가 우리 마을을 문화마을로 육성시켜보고자 하는 작은 시작

      입니다.

      길게 보면 홀로되는 고령화사회에서 우리 마을이 복지마을로

      가야하는데

      잠은 각자 집에가서 자더라도...같이 일하고 같이 먹고.....

      공동체생활..을 하는 복지마을의 기본계획서를 작성하는 것이

      올해 해야할 일중 하나가 될 것입니다.

 

      이제 전주 - 구례간 고속도로가 개통합니다

      우리 마을에 미술관이 들어섭니다...

      2017년이면 우리 마을에도 도시가스가 들어옵니다.

      상하수도가 들어옵니다

      볼성사나운 전신주도 지하화할겁니다

 

      일이년 사이에는 지리산 둘레길이 마을뒤로 이어집니다.

      문화사업비도 마을의 이익이 되는 쪽으로 쓰여질수 있습니다.

      3반지역 화단조성

      2반 유상각건너편밭과 최수조씨 건너 밭을 허브단지화해서

      우리 마을을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를 개발해 나가는 것이 우리의 과제가

      되었습니다.

 

      그동안 논농사 녹차에 의존했던 마을의 풍속도가

      지리산 둘레길로 말미암아 생활 패턴이 달라질 것입니다.

 

      이제 파는 것을 당당하게 여기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마을에서 생산되는 것은 자가소비에서 그치지 않고, 팔것을

      염두에 두고 농사를 짓고 가공도 해야합니다.

      된장 간장 발효차...백초액...인터넷을 통해 혹은 위탁판매장을

      통해 팔아 봅시다.

      그런 점에서 부녀회의 역할이 크다 할것입니다.

      오늘 여자노인당에서...어려운 시기이니 부녀회도 내 일이다...

      생각하고 봉사하는 자세로 마을살림을 보태달라...그러시던데

      미래사회의 주인은 여러분들이십니다.

 

      일보다 사람이 우선입니다.

      계층간에 남녀간에 혹은 이웃간에 얼굴 붉히는 일 없이

      서로 양보하고 이해하고 타협해서

      화목한 마을을 만들어 보십시다

 

      마을 돈에 보태달라고 박춘례씨께서 10만원을 쾌척해

      주셨다는 데, 큰 힘이 되는데 쓰겠습니다.

      기금이 60만원으로 줄어드는데도 불구하고 50만원을

      마을로 들여놓아주신 마을 부녀회 여러분의 용기와 결단에 

      마을 주민을 대표하여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