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생활
지리산 만인보 정월 대보름
강정순
2010. 3. 2. 09:41
이번 우리 마을 보름행사는 아주 특별한 날이 됐다.
생명의 눈으로 세상을 보고, 평화의 마음으로 이웃한테 다가가겠다'는
이들 [지리산 만인보]가 1년간에 걸쳐 지리산둘레길을 걸어보는데
우리 마을을 지나가는 그 시작이 오늘 부터다.
萬人步는 백두대간의 남쪽 시점인 지리산에서
생태와 평화를 염원하는 뭇사람들이 모여 걷는 민간모임이다.
2009년 8월 경쟁에 지친 영혼들이 지리산의 품에 안겨
생명과 자연의 소중함을 깨닫게 하자는 뜻으로
‘국립공원을 지키는 사람들의 모임’이 제안해 결성됐다.
이들은 지리산 골짝마다 케이블카와 댐을 지으려는 개발이익추구자와
정부의 환경정책에 반대하면서 만인의 염원을 모아
지리산의 자연이 지키지기를 희망하는 사람들이다.
화엄사에서 아침을 맞은 이들 160명은
간밤에 내린 비로 말끔하게 씻긴 산허리를 돌아 마을 뒤로 내려서며
아름다운 시골풍경을 부러워하였다
이들에게 마을 소개를 해주었다.
지리산 둘레길 850리를 걸어보는 [지리산 萬人步], 그 첫 出發線上에서 우리 마을을 찾아주신 여러분께 마을 주민 178명을 대신하여 진심으로 환영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 마을은 주민 개개인의 의사를 집약하고 마을 공동체의 이익을 대변하는 마을 운영위원회가 있는 데, 저는 그곳에서 일을 도와주고 있는 부위원장입니다 지금 뒤의 이 산줄기는 玉女峰과 兄弟峰을 지나 노고단 KBS 중계탑으로 이어지고 마을 앞 10리에는 南原 谷城을 거쳐 河東으로 여울지는, 섬진강蟾津江이 흐르는 데 마을 이름이 도선 국사의 일화에서 비롯된 바, 배산임수背山臨水의 길지吉地로서 寧川李氏와 海州吳氏들이 집성촌 集姓村을 이뤄 온 이곳은 천년의 역사를 지닌 곳입니다 이제 우리 마을은 앞으로의 천년마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살고 싶고 가보고 싶은 농촌마을 100선]에 든 우리 마을은 장수마을'로 행복마을' 혹은 녹색농촌체험마을'로 불리고 있으나 우리가 궁극적으로 이루고자 하는 마을정신은 청정淸淨마을입니다 이에 대한 소개는 식사 후 따로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보시게 될 집들은 공기 좋고 묽 맑은 이곳에서 노후를 보내고자 2~3년 사이에 외지에서 들어오신 분들의 집입니다 왼쪽에 동백숲 오른쪽에 가리샘을 보면서 내려가시게 되겠는 데 앞서 도착하시는 분들은 마을회관으로 들어가시고 뒤이어 도착하시는 분은 별채에 들어 부녀회에서 솜씨껏 준비한 비빔밥으로 점심을 드신 후 여러분이 직접 떡메로 인절미콩떡을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이어서 강호동의 1박2일에 소개된 바 있는 고택, 쌍산재雙山齋를 둘러보시고 유서 깊은 당몰샘에서 목을 축이신 후 오늘의 목적지 죽연 마을을 향해 행보를 계속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럼 제가 여러분을 마을길로 안내하겠습니다 ![]() 마을이 생긴 이래 전국에서 모여든 이 많은 방문객은 처음 있는 일이다. 이들 가운데는 간 밤에 저 친구하고 밤새도록 술을 마셨다는 우리 고장 산악인 함태식 선생, 턱수염자국이 보기 좋은 소설가 이호철 선생, 연관 실상사 화엄학림 학장, 윤장현 YMCA전국연맹 이사장,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가톨릭농민회를 책임 진 임 봉재회장, 박화강 전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 공이송 전 광주일보 편집국장 등 문화예술계·종교계·시민단체·언론계의 저명한 인사들 뿐 아니라 전국 방방곡곡에서 생명을 섬기며 성찰하는 마음으로 아이들 손 이끌고 가족들이 오셨으니 그 아니 좋은가. 녹색농촌체험마을'로 발돋움하고자 하는 우리는 이 좋은 기회를 십분 활용하기로 하였다. 한쪽에서는 오충석군이 마을사람들이 재배하여 만들어 낸 발효녹차를 시음토록 준비하였는데 종이컵을 사용하지 않고 자기 컵에 커피믹스를 타 마시는 모습이 아름다웠다. 홍보분과장 권 산(www.jirisan.com)씨의 솜씨가 담긴 16쪽짜리 마을소개책자가 일일이 쥐어지고 마을 부녀회가 주관이 되어 만든 비빔밥을 먹고 났으니 어찌 여흥이 없을쏜가. ![]() 오영수 마을 청년회장이 부르는 [흙에 살리라]를 함께 불러줄 줄 아는 [지리산 萬人步]다 이 마을에 두 달째인 젊은 사무장이 몸짓 섞어 노래를 부를 때는 제목 그대로 [열정]을 보이며 호응할 줄 아는 [지리산 만인보]다. 마을 노인회장이 [밧줄로 꽁꽁~] 사랑노래를 부를 때 앙코르를 연호할 줄 아는 [지리산 만인보]다 우리는 김용택 시인의 섬진강'을 들으며 젊은 목소리에 취하고 이 분들은 봄볕 아래 열광하니 우리 마을 여자노인회장님은 오늘 기분 최고가 되었다 마을에 역사가 되는 기록이 남아 있지 않으므로 사실관계가 명확치 않으나 일찍이 100여 년 전 독지가 몇 분이 출연하고 희사하여 한문서당을 지어 후학들을 가르친 곳이 지금의 이 자리다. 70년대 새마을 운동의 와중에 건물이 할리고 2층 콘크리트 건물로 바뀌어 지난해까지 오다가 지금의 한옥으로 마을회관이 들어선 것인데 문후에서 그 분들 뜻을 기려달라는 주문이 있어왔다. 해서 100여 년 전 당시 마을 사람들이 해내지 못한 일을 오늘 해내니 어찌 가상嘉祥하지 않으랴 ![]() 달집행사의 주관은 마을 청년회다. 부적을 팔아 달집에 매달고 술상을 차려내는 일도 이들의 몫이다 달집은 생솔 나무를 가져다 만들었으므로 힘이 가는 일 그래서 청년들이 해낸 것인데 지금은 경운기가 있고 화물차도 있어 등짐 지는 일은 없다. 가만 두어도 되는 일에 노인들이 나서 대나무를 끌고 온다. 마을 내역의 백과사전 송씨도 그 중 한 분인데 83살, 아직도 젊은 노인층에 속한다. 젊은 청장년은 이재에 밝아 팔랑개비 연鳶에 이름 석자 써 주고, 이번 설에 자식들이 쥐어주고 간 노인들 돈까지 걷워낸다. 달집 앞에 돼지머리 두부에 과일 부럼. 그렇게 상을 차려놓고 - 이장님도 나오세요 - 부위원장님도 나오세요 이어서 노인회 여러분 그렇게 절값을 받아낸다. 이렇게 해서 모아진 돈들은 그들의 기금이 되어 마을을 건실하게 살찌우는 일에 쓰일것인데 立酒로 .... 자, 외지에서 오신 분들도 이쪽으로 오셔서 한잔씩 하시지요 ![]() 이번 달집놀이는 여느해와 달리 외지에서 온 민박손님들이 함께 참여하여 마을 사람들에게는 신선한, 그들에게는 따뜻한 추억이 되었을 일이다 NOTE: 효과면 1 우리의 작은 노력과 성의로 전국적인 마을홍보효과 이룩 2. 고루한 마을분들에게 신선한 충격: 아이들포함한 가족단위참여 젊은층/ 여자할것없이 젊어진 진행자 준비면- 루트상 오물 환경폐기물산재 전시장의 식탁화를 하루전 준비완료 초기에 여자화장실 대기자 집중화 해소방안 강구 마을 유무형 생산물 전시 다극화로 마을 홍보화 (잠재적최대수혜자인 쌍산재에서 오경영의 영접이 대문에서 이루어져야 효과적 ) 제막식에서 오중석 발의자 이면서 행사불참 /오심석도 마찬가지 기증자 순서: 기준 설정 필요: 성명의 가나다 순 당시의 사실적입장, 사람마다 달라...김영오...부지는 자기할아버지가 기중 안골목 땅이다...는 중론 * 제막식때 분명히 역할수행자는 기준에 맞추어서 설정하고 안내하고 진행시켜야 뒷말이 안나옴 일부 제막식시간대 회피자 있었음 보름행사 -그 장소 월출시간은 19:15/ 내년 장소 월출시각 확인하여 행사시간화 -외지인의 마을 민박시 동참 = 다과장을 제공하고 쥐불놀이 기구준비...경비화하자 -노인회에서 현자리까지 이동에 고생스러움: 장소고려하되 하사와 공동집행을 통해 유대강화계기로 삼을수 있음 -머리고기보다 수육 절 드릴때 순서 설정/ 기준 설정 1이장 마을 운영위원회분과장 2.마을외곽단체: 남녀 노인회/청년회/부녀회 3. 외지희망자: 소원성취/ 합격/ 쾌차/ 전등설치 다과장 2원화필요.... 노인위해 의자준비 내년에는 보름행사...체험행사로 인절미만들기/쥐불놀이/다과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