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생활

山菊 수제차 만들기

강정순 2009. 10. 23. 16:08

집에서 걸어 한 시간 거리 청내골에는 산국이 한창이다.

새끼손톱 크기의 소국으로,

요즘 피는 현호색과 쑥부쟁이 구절초 같은 산꽃이 보랏빛인데 반해

산국만이 유독 노랗다  

씻어 말릴 필요는 없다.

이곳은 청정한 지리산자락이기 때문이다.

이 꽃을 쪄서 말린다.

상음常飮하면 혈기가 좋아지고 몸을 가볍게 해 준다고 한다   

 

 

청내골 1023

 

 

 

너무 피어버리면 제조과정에서 꽃잎이 떨어지기때문에,

채집시기가 중요하다

만개도 좋지 않고 반개도 좋지않다

 

 

 

 

식가위로 벨것없이 손으로 가볍게 힘을 주면 꽃을 딸 수있다  

한나절 숨죽이기를 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꽃대에 묻은 벌레가 빠져 나가게 된다  

죽염으로 간을 한 물이 끓으면 찜솥에서 3분간 쪄낸다

 

 

 

 

쪄낸 국화는 씻지 않고 한지에 위에서 비벼주기를 하며

꽃봉우리 모양을 만든다

 이때 노란 꽃물이 한지에 배어드는 것을 볼수 있는 데,

나중에 찻잔에 끓인 물을 담아 말린 꽃 다섯개를 넣으면

꽃이 피어오르면서 즙이 퍼져나오는 것을 볼수 있다

 

 

 

 

여러 송이가 한데 매달려 있는 경우는

일일이 하나씩 끊어가며 따뜻한 아랫목에 꽃을 말리면서

비비고 고르기를 수차례 한다.

 

 

 

 

녹두알 크기의 산국이 됐다

따뜻한 온돌방에서 하루말리고 난 뒤의 모습이다

 

 

 

 

 

따뜻한 물에 대여섯 송이를 띄워내면

 꽃잎이 되살아 오르면서 빛깔이 난다

 

 

 

 

 

 

NOTE:

 

산국차 만들어 봐야겠어요..덕분에 좋은자료 얻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