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생활

오산에서 내려다 본 구례

강정순 2009. 10. 6. 20:21

우리집 남녁의 512m 높이 작은 봉우리는

그 위에 四聖庵을 품어 안고 섰는데 

여기서는 지리 노고 반야 모두 1,500m 이상이어서

야산쯤 여기는 곳
그 산이 자라 오鰲 字, 오산인 줄은 나중에야 알았다

이 산을 사이로 섬진강이 흘러 내려간다

 

한 낮이 다 되어 똘이까지 데리고 아내도 함께한 산행
쉬다

가다

오르막 돌길을 오르기 한시간도 더
그런 뒤에 우리는

구례벌안이 환하게 드러나는 사성암에 이르렀는데
여기서 보면  우리 사는 마을이 저만큼
읍내도 저 건너다


밖에 나가 들여다 보는 마을속 내 집은 한 점이다
세상의 중심으로 여겨 사는 곳이 이와 같으니
기쁨도 슬픔도 노여움도 즐거움 모두 한 방울 이슬이다 

 

 

먼데 노고단 그리고 반야봉



중앙에서 왼쪽 마을에 집이 있고


 

오산 사성암에서 본 구례읍내



 골안개 속에 우뚝한 노고단 가운데 형제봉 


 

서울에서

관악 도봉 수락 그리고 북한산 어느 산봉우리에서.

.. 

 

 

강을 끼고 피어오르는 물안개를 볼수 있단 말인가 


  

가을산 골안개도 남도가 으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