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순
2007. 7. 23. 06:15
시오리 집 밖에 이런 계곡도 흔치 않다.
반달곰이 산다는 문수골,
중복이 내일 모레.
그 곳으로 가서 삼복 더위를 식힌다

오빠와 동생으로 커난 우리 형제간.
임자없는 고운 물을 두고 어찌 서울길로 들었을까

다시 문수골로 갔다.
오늘 비로 남부는 장마가 그치고 불볕더위가 찾아 올거라는 예보이니
앞으로 한 달간 볕 좋은 날은 물고추 널어 두고 이곳으로 갈것이다.

한 이부자리 쓰고 사는 우리 세 식구
있는 반찬 거두어 가 이렇게 오붓하게 시간을 보낼 것이다
모발폰은 받을 수가 없다.
이 또한 좋다.
물소리에 묻히는 것이 어디 셀폰 뿐이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