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생활

매화나무에 앉은 들새

강정순 2007. 1. 15. 17:22

 

산죽을 베어내며 보낸 한가로운 2주간.   


 

논드렁 마른풀을 베는 일에 이 새도 함께했다.

아마 벌레잡이를 기다리는 것일 터 


 

참새보다 작은 이 새는 하는 일이 신기한 모양이었다.

사람을 겁내지도 않는다


 

그는 내 곁을 떠나지 않았다. 

매화나무 가지에 앉아 오히려 갖가지 포즈를 취해주었다.

 

 올 봄에는 열 그루의 이 나무에서 매화꽃을 보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