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생활

갈가마귀

강정순 2006. 11. 29. 21:56

 

산이 산으로 우뚝하기 위해서는 

모름지기 바위를 이고  앉아야 하는 것 

 

 

그 동안 무엇을 이룬 것도 없이

10년 세월 뒤끝에 와서 보니  

 

 

  

손잡아 여기를 지나쳤던 사람도 뜬금없이 떠오르고  

 

 

그랬었지...

바윗길을 타고 올라  여기쯤 이르러 

입술로 목을 축이고 

저 아래에서 라면을 끓였었다.....]

 

 

 

 

그러면서 시린 하늘을 보니

갈가마귀 한마리가 홰를 치고 있었다.

 

 

 

 

 

NOTE:

 

 

  • munsu 2006.12.01 07:27 
ㅎㅎ과거를 회상하니....새로운 기분이 였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