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답지 않게 구례에도 눈이 많이 왔다.
동트는 이 아침
아직 땅은 얼어 번들번들한데
시골생활.
이렇게 눈도 내리고 개울도 얼고 그래야
겨울다운 맛이 난다
적적하지 않는가.
시골생활 무료
심심해서
그리 묻는데
그런 일은 사치에 속한다
실한 매화꽃을 보려고 거름주기를 반절쯤 하고났더니
땅이 얼어붙었다
동토의 겨울이 가고나면 이곳 구례에서는
산수유 매화가 다투어 핀다.
(얼어붙은 것이 어찌 땅뿐일까.
사람간에 정리도 갈리고 동기간에 의리도 상하면서 사는 것을)
지난해에 부지런을 떨어서인가,
아직 나뭇간에 3년정도 땔수 있는 나무가 쌓여있다.
그런데도 볕드는 시간.
산으로 가는 것은 여느산 등산하는 것과는 또 다른 맛이다.
곡간에 양식이 가득한 집 마님이 가졌음직한 그런 기분인데
두번이나 세번쯤 쉬어가며 해온 나뭇짐 헐어
두 아궁이에 군불을 땐다
가마솥에 물을 끓인다.
2010년 달력을 걸어 놓고 있지만 아직은 기축년이다.
다음 달 14일 정월 초하루부터가 경인년.
이름을 밝히지 않아 누군지 모를 문자를 여러분도 받았을 줄 안다.
한번은
누군신가, 하고 대응을 하여보았는데
아무런 응답이 없는 것이
스팸메일을 받는 그런 기분이 들었다.
연인 사이가 아니라면 이름을 밝힐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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